I-Laboratory 고주파회로교실 ~ RFDH version ~
[ VIII. Mixer ]


목차

1. 믹서는 왜 필요한가?

수백 MHz 이상의 고주파신호에 직접 데이터를 싣거나(변조), 반대로 데이터를 뽑아내는(복조) 일은 무척 힘든 일입니다. 회로설계도 복잡해지고, 시스템 단가도 올라가게 됩니다. 게다가 미약한 고주파 수신 신호를 잘 복조하기 위해선 그 주파수에서 몇단씩 증폭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같은 주파수에서 증폭을 크게 하게 되면 발진의 가능성이 높아져서 수신기가 불안정해집니다.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RF시스템에서는 고주파 신호를 직접 다루지 않고, 실제 송수신 주파수보다 1/10 수준의 주파수로 낮추어 변환한 다음 변복조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파수별로 나누어서 증폭하여 수신기도 안정화시키고, 낮은 주파수에서 변복조를 수행하여 회로도 간단하게, 단가도 절약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 통신 시스템의 표준이 된 헤테로다인 수신기인 것이지요.

이 경우 송수신 신호와 실제 기저대역(baseband) 데이터 신호 중간에 위치하는 이 어지중간한 주파수 신호를 IF(중간주파수 : Intermediate Frequency)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되면 송신단에서는, 변조되어 데이터가 실린 IF신호를 송신주파수까지 높여주어야 합니다. 반대루 수신단에서는 복조를 하기 위해 수신신호를 IF 신호 주파수까지 낮춰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신호를 끌어올리고 내린다는 의미는 결국 주파수 변환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되고, 그러한 주파수 변환의 역할을 담당하는 녀석이 바로 '믹서'인 것이죠. <그림 8-1> 그렇다면 믹서의 "혼합한다"라는 의미와 주파수 변환에 의해 주파수가 "올라가고" "내려오는" 동작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 8-1> 믹서

* 최근에는 고주파 회로의 IC화가 급속히 진전되어, IC화에 적절한 시스템형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IF 신호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고주파신호로 변환하는 Direct Conversion 방식이나 매우 낮은 IF 주파수를 이용하는 Low-IF 방식 등이 있습니다.

다음 >> 2. 신호를”혼합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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