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애들이 떠났습니다. 그것도 6마리나... 여느때처럼 청소하기 위해 애들을 따로 모아두고 아가햄스터6마리랑 이미 3주전쯤 분리한 부모햄스터2마리를 따로 분리하고, 물청소하고, 2시간정도 말리고 이제 톱밥깔아줘야지... 하고 가서 봤더니... 아가 햄스터들 5마리와 부모햄스터중 아빠가 죽은채로 있었습니다. 어떤 싸운 흔적도 없이. 그냥 자는듯 죽어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아가 햄스터중 살아남은 애는 얼마전에 창살사이에 다리가 끼어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해 잘 못 움직이는 애였습니다. 튼튼한 애들은 다 죽고 가장 부실한 애 하나만 살아남았습니다.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시 애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좋아들 하던 말린 무화과 열매도 혼자남은애는 먹질 않습니다.



저렇게 활발하던 애들도 물론 볼 수가 없습니다.
분리한지 3주나 되었지만, 혼자남은 엄마랑 혼자남은 아이를 다시 합쳐놓을려고 했는데, 엄마가 애를 미친듯이 공격하는 겁니다. 그것도 부러진 다리만... 그래서 손을 넣어서 잡을려고 했는데 평상지 잘 물지 않던 애들이 제 손가락에 피가 날정도로 물었습니다. 비록동물이지만 살아남은 엄마나 아이... 둘다 분명 무서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있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없던 2시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얘네들 그렇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들바들 떨고 있는지... 지금 만 하루가 지나갔지만, 엄마는 집에서 나올생각도 못하고 정말 죽은듯 웅크리고만 있습니다.

 어쩌다 생긴일인지... 자꾸 미안합니다. 분명 실수는 나한테 있을텐데...

이제 평온하게 잠들던 아빠 햄스터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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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군이네 2009/05/12 10:30

    어떻게.. 갑작스런 일이 ..ㅠㅠ
    어찌 위로해야할지..ㅠㅠ 남은 아이들도...이상행동을 보이고,,ㅠㅠ
    먼저 간 아가들과 애들아빠..하늘나라에 가서 잘 놀긴 바랍니다..

    • PinkWink 2009/05/12 14:17

      황당하기까지합니다.
      지금도 고개를 획돌리면
      애들이 버글버글한듯한데.... 아니군요./ㅜ.ㅜ
      댓글 감사합니다.

  • 솔호 2009/05/12 21:47

    정들었던 햄스터들이 죽어서 마음이 참 안좋으시겠네요... 위로드립니다...

    • PinkWink 2009/05/12 21:49

      감사합니다...
      이런 황당한 느낌은 처음입니다...
      오랜만에 제 블로그에 오셨는데 우울한 글을 읽으셨네요.ㅜ.ㅜ

  • 클라리사 2009/05/13 04:37

    아...마음이 안 좋으시겠어요.
    나면 죽는 게 생명이지만, 또 이렇게 갑자기 가기도 하는 것이지만
    직접 이렇게 겪으면 황망하시겠어요...
    정을 많이 주신 것 같은데...

    • PinkWink 2009/05/13 14:02

      네...감사합니다...ㅜ.ㅜ
      그래도... 엄마랑 애... 이렇게 두마리는 살았습니다.
      아직은 그렇게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지만
      곧 예전으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 해보자 2009/05/13 14:39

    요즘 컴터를 쓸수없어서 잠시피시방들려서 윙크님 왔는데 이런 안좋은소식을 제일먼저 보게되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뭐라 위로의 말을해야할지..
    힘내시구요.. 햄스터들이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있기를 빕니다.
    나중에 다시 컴터를 쓸수있게되면 다시 들르겠습니다.

    • PinkWink 2009/05/13 15:27

      저런 컴퓨터가 다시 살아나야할텐데요...
      지금 아기 햄스터는 다시 예전의 활동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2009/10/04 08:06

    저거 분리시킨게 문제엿네요 그냥자연의법칙을 따르셔야하는데

    • PinkWink 2009/10/05 02:23

      그러게요... 애완동물을 이해한다는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이라고 하는걸까요?^^

  • 2009/10/17 20:59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는다는건 여러가지이유가잇지요
    1가장큰이유입니다 자신의냄새가아닌 사람의냄새가 배여있을경우입니다
    새끼태어나서 귀엽다고 만지작거리다간 어미가 잡아먹기쉽상이죠
    귀여워도 좀클때까지는 만지지않도록 하는게 중요해요

    2어미가 너무어릴경우
    수컷과 너무빨리 교배를한 암컷의경우 자신이 감당할수있을만큼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모두먹어버립니다

    3먹이를안준경우
    이경우는 거의드문경우지만.....햄스터가 임신을했을때는 스푼으로 종합사료만 주시지마시구
    멸치나 치즈 상추이런 영양가많은 음식을 주셔야합니다

    • PinkWink 2009/10/18 16:22

      ㅎㅎ.. 그렇지요.. 위 글의 경우는 아주 안타까운 경우였답니다...
      그때는 좀 충격이 심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