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나 동남아 희한하게 홍콩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통상 가이드를 통해 많이 여행다니는데요. 단체로 움직일때는 확실히 여행사를 통해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대략 2-4명 정도의 친구끼리 그저 관광의 개념이 아니라 휴양의 개념으로 떠난 여행이라면... 푸켓은 꼭 가이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의 영어는 거의 단어 나열하기 수준이라 가이드가 없으면 어딜 다니는 것이 좀.. 불편하긴 합니다만... 태국.. 특히 푸켓은 그걸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냥 휴양의 개념으로 살짝 떠난 거라면 말이죠^^

일단, 비행기는 뭐 당연히 예매를 하셨을거고.. 인터넷을 찾아보면 싼 곳도 아주 많으니까요.

푸켓은 호텔이라고 부르는 곳들이 아주 비쌉니다. 특히 이건 참 싼 호텔인가보군 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도 손쉽게 일박에 10만원이 넘어갑니다. 그러나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보시면 대략 3-4만원이면 충분히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등으로 검색해보시면 시설 좋은 게스트하우스를 많이 찾으실 수 있지요. 시설도 아주 깨끗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도 생각보다 몇 개 있습니다.

그럼 각 종 관광지로는 어떻게?? 다니나 .. 하시겠죠?? 이게... 정말 유명한 곳들은 호텔이라면 프론트에.. 혹은 그냥 주변 어디든 작은 점포에 각종 관광지와 가격이 적혀있습니다. 여길 가서 예약을 하면 됩니다. 아주 약간의 수수료를 물게 되는데... 가게마다 많이 다르니 몇군데 들러 보시면 됩니다.

낮에 햇살아래 해변에서 과일주스나 맥주를 마시며 쉬다가 저녁땐 맥주먹고, 내일은 그래도 외국에 왔는데 어디 사진이나 박을만한곳으로 가볼까?? 하신다면, 위에 말씀드린 예약을 하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그럼 내일 몇시까지 나오라는 말을 듣게 되고, 다음날 나가면 되죠.. 

그럼 알아서 차로 모셔가 주는 ....^^ 뭐.. 약간의 영어가 되어야합니다만... 가는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올때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만... 뭐 그것도 문제는 없습니다. 어차피 여행간거잖아요.. ㅎㅎ.. (헉.. 이건 아닌가요???) 푸켓 어디든 관광지 근처에서 길을 잃었다 하더라도, 아무리 멀어도 200-400바트면 .. 그러니까 우리돈으로 6000원에서 12000원 사이면 그냥 머무는 숙소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멀어도.. 말이죠... 뭐 가까우면 3000원선에서.. 이 가격은 바가지를 썼을때 가격.... 음.. 뭔가 말이 많았네요...



이번에 저희도 푸켓을 다녀왔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학회일정으로 낮에 움직인적은 없습니다만. 딱 하루.. 학회일정에 물리지 않는 날이 있었습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되었냐면.. 비행기 좌석을 구하지 못했거든요.ㅠㅠ. 그래서 학교에서는 출장비 정상을 받지 못한 상태로, 하루를 더 있다가 귀국을...ㅠ ㅠ  뭐 하여간 그래서 빈둥빈둥 노느니... 사진이라도 찍으러 가자.. 하는 마음으로 나선 것이 사파리 투어였습니다.


끼득... 사파리투어와 제임스본드 섬으로 좀 유명한 관광일정인데요..


조그만 보트를 타고 저렁 수상 가옥들을 지나가면 나타납니다. 사실.. 사파리라고 부르기엔 상당히 창피한 규모이긴 합니다만. 뭐 간단히 즐기기엔 괜찮더군요^^


이게 뭐.. 영화 제임스본드에 나왔다는데.. 안타깝게도 전 아무 감흥이 없더군요. 게다가 괜히 왔다는 느낌도... 하긴.. 유명한 관광지라는게 뭐 그렇죠...^^




사파리 투어를 예약하면 모든 일정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그 중엔 저 코끼리 타기도 있지요. 음.. 코끼리... 음... 대략... 한 3-5분 정도 탑니다.. 클클 더 타라고 해도 못탈것도 같아요.. 뭔가... 허리에 힘이 들어가서 좀 피곤하더군요...^^ 아.. 코끼리 위의 저 두놈은 저의 실험실 후배들입니다.^^


간단히 아기 코끼리의 재롱도 볼 수 있고.. 아기 코끼리랑 사진찍기 코너도 있습니다.^^


원숭이 재롱도 볼 수 있구요.


음.. 음식 사진을 찍을때.. 저의 문제점은 꼭 다 먹고나서야 아차.. 사진 찍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ㅠㅠ 하여간 이 음식은 태국 남단.. 히히. 푸켓 근처에. 이슬람인들이 모여사는데요. 예전에 태국 국왕이 적국에 포위되었을때, 근처에 살던 이슬람인들이 보호해 주었다는군요. 그 후, 태국 왕실은 이슬람인들을 절대 푸대접하지 않았다는데... 음... 그렇다는데... 음.. 뭐 하여간 그래서 모여살고 있다는... 뭐... 음... 하여간.. 그 이슬람인들이 모여사는 곳에서 이슬람식 선상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원숭이들은 가만히 있지를 않더군요...ㅠㅠ 그저 쉴새 없이 움직이는... 이 외국인 아자씨도 어떻게든 한번 원숭이와 사진을 찍고 싶으셨던 모양인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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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국 | 푸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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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구야 날자 2010/12/13 08:11

    푸켓에 갔을때 저도 봤어요.. 제임스본드에 나왔다고,,,

    • PinkWink 2010/12/13 10:19

      네.. 유명하긴 한가봐요.. 사람이 아주 많더라구요..ㅎㅎ^^

  • 모피우스 2010/12/13 19:23

    푸켓... 참 멋진 곳이죠. 사실 태국에서 물든 동네 중 하나죠...^^*

    다음번에는 크라비를 가보세요. 적극추천합니다.

    • PinkWink 2010/12/14 22:35

      오호.. 처음듣는군요.. 크라비.. ㅎㅎ 가보고 싶은데요^^

  • boramina 2010/12/15 11:58

    저는 그래도 한 입 먹고나서 사진찍을 생각이 나던데요^^
    오늘 같은 날은 따뜻한 곳이면 어디라도 가고 싶네요.

    • PinkWink 2010/12/15 14:05

      ㅎㅎ 그래서.. 저는 실험실 밖으로 절대 안나가고 꼭 틀어박혀있답니다.^^

  • 빨간내복 2010/12/18 02:01

    저 작은 섬바위는 너무 멋진데, 감흥이 없으시다니... ㅠㅠ

    원숭이가 저런곳까지 오나요? 무서....ㅠㅠ

    • PinkWink 2010/12/19 16:32

      사실.. 그게 좀 사연이 있어요...
      섬을 볼 수 있는 곳은 아주 좁고...
      그 섬에 가기 위해 다고간 배는 너무 불편하고...
      더불어 섬에는 선착 시설이 없어서... 타고 내리는 게 불편하고
      너무 사람이 많고
      또 이상한 악취까지... 헉헉...
      그래서.. 섬의 모습을 충분히 즐기질 못했어요... ㅎㅎㅎ^^

  • yemundang 2010/12/20 01:57

    저는 푸켓으로 신혼여행 다녀왔는데, 저 섬 못봤어요.
    리조트에만 콕 박혀있다가 와서요. ㅎㅎㅎ
    푸켓에 다시 가면 관광도 해보고 싶어요. 피피섬도 꼭 가보고 싶구요. ^^

    • PinkWink 2010/12/20 02:01

      어머...^^ 신혼여행이면.. 리조트에 꼭 있으셔도 되지요... (응??^^)
      푸켓은 정말 "휴양"으로는 괜찮은 곳인듯합니다.^^

  • 라라윈 2010/12/21 06:51

    3~5분...
    타면 내리는 거에요~?
    영화에서 코끼리 타고 우아하게 가는거 보면 멋져보였는데
    막상 타면 힘든가봐요...;;;

    • PinkWink 2010/12/21 13:32

      네.. 그게.. 탑승하는 느낌이 좋지 않으데다.. 익숙하지도 않으니..
      안전한건 분명할텐데도... 허리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 샘쟁이 2010/12/22 13:09

    태국에 살고계신 모양이에요.
    해외에 살고계신 블로거분들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네요. ^^

    • PinkWink 2010/12/22 14:49

      아니요.. 얼마전에 태국에 다녀왔거든요..^^

  • 아고라 2010/12/22 20:01

    아..요즘처럼 날씨도 썰렁하고...세상도 썰렁한 때에는 태국같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뒹굴뒹굴 하고 싶습니다 ~ 역시 천성적으로 게으른..

    • PinkWink 2010/12/23 13:35

      그러게요... 태국에서 뒹굴윙굴하는 재미가 너무 솔솔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