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 자연이 멋진... 그런 곳 혹은 자연과 어울리는 어떤 그런곳을 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다니는 즐거움을 만낏하고 있답니다. 아직 휴가철은 아니지만, 이미 무더위가 찾아온 듯 하던 지난주에 살짝 충북 단양을 다녀왔답니다. 올 12월 중순에 출산 예정이면서 엄청나게 입덧을 심하게 하고 있는 와이프와 함께 1박 2일로 다녀왔지요. 전 태어나서 단양이 처음인줄 알았는데, 알고봤더니 예전에 한 번 다녀왔더라구요.. 



사인암과 청련암은 같이 있지만, 사인암의 '암'은 바위를, 청련암의 '암'은 절을 의미합니다. 아무튼 이 사인암이 꽤 멋있긴합니다. 명승 제 47호로 제정되었을 정도지요.



이렇거든요. 사실은 겨울에 눈 덮인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푸님께서 입덧이 다시 시작되어 사인암을 정면으로 볼수 있는 곳까지는 가지를 못했답니다. 그래도 좋았어요.






그리고, 청련암... 응? 저 표지만은 뭘까요? 저 오래된 듯한 느낌하며, 그걸 떠나서 볼품없는 이 모습...



청련암은 고려 공민왕때 청건되었답니다. 원래 이곳에 있지 않았다는군요. 일제때 불에 타버리고, 그 후 적색분자 소탕작전으로 원래 위치했던 지역이 폐쇄되면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이주하면서 기존의 대들보와 기둥을 함께 가져오긴 했다는군요.



여기서 알 수 있더군요. 청련암 조감도... 그래서 아직 짓고 있습니다.



새로 짓고 있는 극락보전(위 조감도상 1번)입니다.



불상도 안에 있구요. 불교도는 아니지만, 왠지 사찰에 들어가면 뭔가 경건해지는 듯 해요.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 옆으로 빠지면



이렇게 약수터가 또 나타나지요. 당연히 약수 한 사발 마셨습니다.^^



그 길로 시선을 위로 두면 ... 어? 또 하나의 암자나 나타납니다. 이름은 삼성각이라고 하는군요. 계단이 길지 않은데 희한하게 가파르고 계단 폭이 좁아서 그런지 약간 느리게 올랐습니다.







800년 전쯤 역동 우탁이라는 분께서 지은 탄로가라는 시가 바위에 있었습니다. 호오.. 처음 뵙는 분인데, 왕의 비행을 고치고자 도끼를 앞에 놓고 상소를 하는 지부상소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는 군요.



이렇게 소원을 적어서 걸어두는 곳이 있습니다



아무튼 다시 삼성각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밑을 본 것입니다.





희한하게 저는 또 이런 곳을 들여다 보고 싶었습니다. 건물 뒤쪽이지요



기암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계단을 놓아 만든 암자... 기분이 가라 앉으면서 차분해 집니다.



오른 계단에서 다시 좀 더 올라가서 찍은 겁니다. 그런데.. 이 건물은 또 어떻게 지은걸까요...



사인암과 청련암 옆에서 이렇게 물놀이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저도 같이 놀고 싶더라구요^^



이렇게 텐트를 치고 쉬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말이죠^^




그러나,... 한가지 안타까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취사 금지를 안내하는 문구... 사찰 경내 뿐만 아니라, 왠만한 곳에서는 취사는 참아주셔야할 듯 한데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곳곳에 라면, 고기, 불판, 냄비, 버너... 등등... 그리고 그것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이 아름다운 경관.. 그 속에서 쉬고자 하는 사람들의 눈을 불편하게 하더군요...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몇 번 더.. 단양 당겨온 이야기를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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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 청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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