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양에서 사인암과 청련암[바로가기]에 다녀온 것과, 산골의 헌 책방인 새한서점[바로가기]에 다녀온 이야기를 올렸는데요. 이번에는 온달 관광지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는 유명한데요. 전설은 어릴때 하도 우는 공주한테 고구려 평강왕이 이렇게 계속 울면  바보온달한테 시집보낸다고 협박(^^)하다가 나중에 다 자란 공주가 실제로 온달한테 시집가겠다고 선언하고, 어마어마한 내조의 힘으로 온달을 큰 장군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인데요. 일종의 내조의 여왕 원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온달은 설화와는 달리 하급 혹은 기반이 약한 신흥 귀족이라고 보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으며, 당시 신라 진흥왕, 백제의 위덕왕, 중국 후주의 무제의 침략을 받는 상황이었으며, 내부로는 커진 귀족세력과의 균형에 꽤 애를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평강왕 다음인 영양왕때 신라 정벌 전쟁 중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아단성에서 전투 중 전사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아단성의 위치가 또한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온달 장군이 전사한 곳이 아단성인건 맞는데, 그 아단성이 현재 어디냐는 거죠. 하나는 현재 서울시 구의동의 아차산으로 보는 것과, 또 하나는 단양의 온달산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답니다. 뭐 아무튼 제가 다녀온 곳은 단양의 온달산성입니다^^.






온달 관광지에 도착하자 마자 만나게 되는 장면입니다.



바깥에서 본 장면인데, 하늘의 구름과 함께 꼭 내가 지금 고구려시대 성문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참... 입장할때 입장료는 카드결재가 가능한데요. 주변의 여러 먹거리들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문제는 이 주변에 현금 지급기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옥수수가 먹고싶었는데..ㅠㅠ



저는 입덧이 심한 와이프와 함께였기 때문에, 온달산성이나 온달동굴은 못 갔습니다.^^ 그래도 안내도에 따르면 전체를 도는데는 대략 2-3시간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저기서 왠지 수문장이 나와서 어인일로 왔느냐? 라고 할 듯 한데요^^





영화 세트장이기도 하답니다. 천추태후, 태왕사신기 등을 촬영했다고 하네요. 태왕사신기는 제가 꽤 재미있게 봤었는데 말이죠^^








이 장면 괜찮죠? 맑은 하늘과 함께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태왕사신기를 찍었던 중간중간 사진들이 나와있어서 그 건물과 장소가 어딘지를 찾아보는것도 괜찮더군요.^^






뭔가를 바쁘게 구경하는 느낌으로 지나지 마시고, 살짝 이 시대를 살고있는 듯한 느낌으로 둘러 보시면 꽤 좋은 관광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간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타임머신을 타고 살짝 이 시대로 방문한 듯한 느낌일 수도 있구요. 얼마나 철저한 고증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처럼 문외한들은 그런면에서 어떻게 보면 편하죠. 고구려의 느낌이라는 건 이런거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각 종 고구려 시대 벽화등을 이용해서 그 시대의 의복을 복원한 곳도 있습니다. 흥미롭죠^^







공주나 왕자 귀족 부터, 평민, 대장군, 일반 병사까지 의복등을 복원했더라구요. 게다가 그것이 실제 고구려시대 벽화등을 바탕으로 고증했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나오면 또 다른 느낌의 공원이 있습니다.





언능 뛰어가서 침략한 적군과 싸워야할 듯한 성벽이더군요.




전체적인 느낌은 파노라마 사진으로 ^^






온달 동굴이라는 것이 있는데, 괜찮다고 하더군요. 전 안들어가봤지만요^^



무리하면 안되는 와이프님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저의 큰 머리에 맞는 안전모가 없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기도 하죠.. ㅋㅋㅋ



여기 이런 곳에 병사들이 줄줄이 서서 혹시 모를 적군의 습격을 방비하고 있었을까요?






온달관이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록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있더라구요



아까 위에서 언급한, 온달산성의 소재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단양은 분명, 고구려 백제 신라, 이 삼국이 모두 한 번씩 소유했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살짝 고구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온달 문화제도 매년 개최한다고 하구요.



그래도, 또 어찌되었건, 이렇게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같이 엮어서 하나의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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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 온달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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