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에 홍콩을 갔었었습니다. 가이드도 없이 나선 여행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뭐 좀더 사전 조사를 많이 해올껄이라는 후회는 조금 있었지만, 관광의 개념이 아니라 여행의 ... 그것도 휴식에 가까운 여행의 개념으로 간 거라 그리 조급한 마음도 없이 그저 거리를 걷고 다리아프면 택시타고 아니면 그냥 주저앉고 뭐 그러고 댕겼습니다. 계속 걷다가 문득 지도를 보니까 남단끝쯤에 스탠리 비치라는 이름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또 뭐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걸어갈려고 했는데 바다를 건너야하더라는....당시 전 기억이 잘 안나는데 무슨 옥시장인가 하는 천막 잔뜩 쳐져있는 안에 이상한 옥으로 된 장식품이 많은 곳에 갔다가 물건값깎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살짝 피곤해서 쉬고있을때였는데요... 하여간 그래서-또 덜컹 택시를 잡았다는... 제 기억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미친건진 몰라도 홍콩 택시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은 그 가격도 기억안나지만... 그래서 택시를 타고 지도를 찍으면서

" 내가 스탠리 비치라는 곳으로 가고싶은데 그 곳으로 가는 배를 어떻게 타는걸까요?"

를 안되는 영어로 물었죠. 그랬더니 그 분이 유창한 중국말로 뭐라뭐라 하더니 출발... 그리고 택시 탄채로 도착했습니다. 전 몰랐다는 홍콩섬이 그 구룡반도랑 차가 댕기도록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ㅜ.ㅜ 택시 타고 가면서 보았던 풍경이 좋더군요...
그리고 도착한 스탠리...^^


중앙 아랬쪽에 있는게 스탠리....


시장이 있어요... 작고 아기자기한 시장... 떠들석한 시장이라기 보다는 좀 조용한... 그러면서 적당히 사람들이 붐비는...ㅋㅋ


여기를 보고 잠시 멈춰서 담배한데...^^





사실 스탠리...어쩌고 저기가 왜 그리 좋았는지는 모릅니다만, 어쩌면 그렇게 간절히 먹고싶었던 커피한잔을 마시지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이상하게 저길 다시 가고싶습니다. 저 코너를 돌아 쭈욱가면 길에 의자랑 탁자를 놓고 커피나 음식을 파는 가게가 쪼~금 있는데요. 그냥 거기 앉아서 몇시간이고 있고 싶더군요. 당시엔 혼자간데다 저 날만은 다른데를 가야겠다고 결심한 곳이 있어서 그저 걷고 왔지만... 안타깝게도 저 당시엔 사진 찍는것보다 눈에 담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찍은 사진이 얼마없네요^^



에구...다시가고 싶어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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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미슈 2009/06/15 18:46

    앗...여기서 스텐리거리를 보게 되다니..저도 가본지가 좀 되네요..그래서 요즘 우기라 날짜 잘 잡아야하지만 버스타고 한번 가볼라구요...저한테는 사연이 있는 곳이네요..코난 코미 키우전에 키우던 펑키를 저기 바닷가에 뿌려줬지요..불법이지만...ㅠㅠ 전 가도가도 스텐리가 좋더라고요..돈벼락 제대로 한번 맞으면 저기 가서 사는게 소원인 아이미슈 였습니다...ㅠㅠ

    • PinkWink 2009/06/16 16:48

      헉... 그런 사연이 있는 곳이군요...
      그 주위가 비싸보이긴 하더군요...^^

  • 제이유 2009/06/15 23:31

    뭔가...요코하마스러운데요? ㅋㅋ
    그나저나...홍콩은 한번도 안 가 봤네요=_=
    (사실 일본 이외에는 가 본 곳이 없는;)

    • PinkWink 2009/06/16 16:48

      요코하마? 호~ 거기랑 분위기가 비슷한가요?^^
      가보고싶네요...냐곰냐곰

  • 빛이여 2009/06/16 22:34

    오 사진을 보니.. 작은 건물이 은근히 괜찮아 보이네요.ㅋㄷ
    2006년이라면.. 오랜전이군요.ㅎㅎ
    홍콩에 가본적은 없지만 부럽네요~ㅋㄷ

    • PinkWink 2009/06/17 00:28

      헤... 정말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 홍콩에 너무 다시 가고싶습니다...
      사실 거기서 살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어디 홍콩에있는 회사 어디든
      저좀 데려가면 안될는지...ㅋㅋ^^

  • 아서 2009/06/17 03:49

    흠.. 좋은 곳인가요? 사진이 너무 수수하게 나왔어요~~ ㅠㅜ
    홍콩이라하면 어째 늘 쇼핑천국, 불야성거리 이딴 사진만 봐와서;;
    스탠리거리라?? 스탠리는 누구뇨??

    • PinkWink 2009/06/17 06:12

      그러게요...사진이 너~~무~~
      소박하시다는...ㅋㅋㅋㅋㅋ^^
      그..그러고보니...왜 스탠리라고 이름붙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ㅜ.ㅜ^^

  • 꼭해보자 2009/06/17 12:50

    오~~말로만 들어보던 그 홍콩...
    부럽습니다....홍콩도 다 가보시고...ㅎ
    모든연인들의 로망~ 홍콩.. 난 언제가보려나..ㅎㅎ

    • PinkWink 2009/06/17 13:16

      ㅎ~~~
      모든 연인들....ㅋㅋㅋㅋ
      에구...저도 연인들 이라는 범주에 들어가고싶습니다.ㅋㅋ

  • 김상우.VC. 2009/06/17 15:07

    홍콩 너무 좋지요 ㅠㅠ

    멋을 중요시하고 재미있는 곳인것 같아요 ㅎㅎ

    • PinkWink 2009/06/18 13:12

      그 묘한 느낌이 주는 매력이 참 독특하죠..ㅋㅋ^^

  • 안개소녀 2009/06/18 19:30

    홍콩~!! ^^
    전 작년 초에 유럽 여행 가며 STOP-OVER로 1박 2일 머물렀던 곳인데
    뭐 썩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곳은 아니네요~ㅋ
    돈 많으면 쇼핑이라도 신나게 했겠건만 그것도 아니고,
    스타의 거리를 혼자 거닐며 8시 불꽃놀이 기다리던 중에
    아빠뻘도 더 돼 보이는 홍콩 대머리 아저씨가 추근덕(!!) 거려서
    정말 너무너무 우울했었더랬죠.T.T

    전 도심과 번화가,쇼핑 타운 중심으로 돌아다녔는데
    다시 홍콩 가게 된다면 이번엔 저도 저 쪽 돌아보고 싶어요.

    • PinkWink 2009/06/19 00:19

      선천적인 쇼핑알러지가 있어서 소위 도심은 상당히 대충지나갔더랬죠...ㅋㅋ^^
      전 다시가고싶은도시 1위인데...안개소녀님은
      그리 상쾌하진 않으셨던 모양이군요...^^

  • 2010/04/29 08:36

    스탠리는 날씨가 좋으면 정말 환상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
    저는 다행히 날씨가 좋을때 갔었는데 사진을 보니 비가 내려서
    아름다운 풍경을 못보신것 같네요 ㅠㅠ
    다음에 가실땐 날씨가 좋길 바래요~

    • PinkWink 2010/04/29 13:37

      헉.. 그렇군요... 잉~~ 제가 때를 잘 못 맞춘듯한 ... 이 손해본듯한 느낌 말이죠...ㅠㅠ
      댓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