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은둔 생활을 끝내고, 취업한 것이 2011년 1월 17일 [관련글]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역사적인 날이었지요^^.

그때, 서울에 올라올 당시.. 저는... 회사생활에 대한 꿈과 함께... 서울생활에 대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지방에 비하면 너무나 많은 문화적 혜택... 제가 좋아하는 무한도전에서 보이던 서울의 풍경... 꼭 주말엔 남산타워, 광화문, 명동, 동대문, 등등을 하나씩 하나씩 섭렵해야쥐~~ 하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입사 2주만에 깔끔하게 다리가 부러져버렸습니다. [관련글] 그 후 몇개월간 휠체어생활, 그 후 또 몇 주간 두 손으로 다 집는 목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이제, 비록 좀 절룩거리고, 아직은 한손으로 잡는 목발로 다니긴하지만, 운전도 가능하고, 여기저기 다니긴합니다. 뭐 아직, 걸어서 먼 거리는 갈수 없지만 말이죠...^^.

다시 꿈꾸던 서울의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까 했지만,... 8월말에... 저희 회사가 인천으로 이사를 갑니다.ㅠㅠ

뭐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 저희 회사가 있는 곳이 가산동 디지털단지의 대륭테크노타운8차인데요. 저희 회사가 있는 대륭테크노타운8차에서 걸어서 바로옆 다리만 건너면 광명시에요. 서울 끝 경계선이라는 거죠^^. 그런데 인천으로 저희 회사 건물을 구해서 들어가는 거거든요. 회사가 커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지요.

그... 그런데... 그리도 꿈꾸던 서울은... 올라온지 7개월 남짓만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 중 4개월은 휠체어생활로, 그 중 2개월 반 정도는 비록 걷기는 하지만, 행동이 불편하고,ㅠㅠ. 아... 제 인생에 부러진 다리로 인해 2011년도 없고, 서울도 없습니다.ㅠㅠ

저희 회사 옥상 주차장에서 퇴근할려다.. 문득... 여기와서 반년을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으면 서운할 것 같아...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을 사진에 남기고 싶더군요.^^. 그러나.. 순간 저에게 있는 카메라는 아이폰이랑, 10만원짜리 디카뿐.... 뭐 그래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비록... 비록... 발사진입니다만....ㅠㅠ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날씨가 크게 나쁘지만 않으면, 쩌~~~~ 멀리 보이는 것이 63빌딩과 남산타워(그..그러나.. 이도 사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맞나요??^^)라는 사실을....ㅠㅠ 오호... 위에서 말했지만, 서울 끝.. 경계선에 있는 저희 회사에서도 저 건물 두개가 보이는 군요^^


지하철들이 줄지어 주차(?)해 있는것도 보입니다.


제가 항상 출퇴근하던 길입니다. 저 다리를 넘으면, 광명시입니다. 전 6개월간 광명시의 철산역 근처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헉.. 여...역시... 발사진에... 디카를 사용하시다보니... 밤에는 저 남산타워와 63빌딩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잘 보이지 않더군요. 설정을 좀 만졌더니...


음.. 보이긴 하는데. 이번에는... 뭐... ㅎㅎㅎㅎ 사진이.... ㅠㅠ


이걸 찍은게 어제 8시반은 넘은것 같은데... 참 많은 사람들이 늦게까지 일합니다.^^


8시반쯤 퇴근하는 제가 미안해질 정도군요. 저희 옆건물의 저 사람들은 어떤일을 하고 있는걸까요...


제가 퇴근해야할 길도... 저렇게 사람들이 바삐.. 집으로 돌아가고 있나봅니다.

뭐.. 인천이나... 서울이나.. 뭐 거기서 거기이긴 하겠지만....

아쉬운것은 서울생활 6개월동안 사진이나 블로그로 남긴 기록이 하나도 없음이 슬프네요...ㅠㅠ
그래서 요렇게 건물 옥상에서나마 기록하나를 남겨봅니다.^^

요즘 날씨.. 기후가... 우리나라가 맞나 싶습니다. 건강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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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 | 대륭테크노타운8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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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엔별 2011/08/10 09:07

    애증의 서울 생활을 청산하시는군요.
    인천도 살기 좋습니다. ^^

    • PinkWink 2011/08/10 12:06

      ㅎㅎ... 사랑하고싶은 도시였으나...
      그럴 마음도 되고, 또, 그곳에서 생활했지만
      환경의 문제로.. 이렇게 이별하게 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 핑구야 날자 2011/08/10 13:07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건 모두 PinkWink님 덕분이 아닌가요.. 경계이긴하지만 기분이 남다르겠어요

    • PinkWink 2011/08/10 13:09

      허걱... 그러면 참 저도 좋겠지만...
      저는 이제 겨우 입사한지 반년인... 신출내기이니...
      사실... 제가 회사의 덕을 무지 보고있죠...
      꼭...꼭... 중요한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직원이 되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 boramina 2011/08/13 21:58

    인천에서 서울 놀러오시면 되죠 뭐.ㅎㅎ

  • 구차니 2011/08/14 10:57

    그래도 회사에서 집은 적당히~ 먼 곳에 잡으세요 ㅋㅋㅋ
    가까우면 365일 야근야근 당하실꺼에요 ㅋㅋㅋ

    • PinkWink 2011/08/14 11:10

      아하... 충격적인 제보인데요.. ㅎㅎㅎ
      참고해야겠어요^^

  • 라라윈 2011/08/16 08:17

    멀리 떠나시는줄 알고 놀랐어요... ^^;;;;
    저도 막상 서울에 다시 와 있어도 절대로 명동, 남산, 63빌딩 같은 곳에 안 가게 되네요....... ㅜㅜ

    • PinkWink 2011/08/16 17:11

      앗... 저만 그런건 아니었군요.. ㅎㅎㅎ
      좀 더 활발히 무난히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서울 투어를 다닐려구요. ㅎㅎㅎㅎ

  • 빨간내복 2011/08/17 09:34

    저도 방콕으로 떠나시는 줄 알았지 뭐여요. ㅎㅎ 암튼 수도권이잖아요. 괜찮습니다. 위로가 되나요? ㅎㅎ

    저도 아주 오랜만에 복귀하였습니다. 애구 삭신쑤셔,...

    • PinkWink 2011/08/17 11:42

      ㅎㅎ.. 내복님의 휴가기는 잘 읽었습니다.
      몹시 부럽더라구요.. ㅎㅎㅎ
      인천에 가서야 저는 활발히 활동할 것 같습니다..^^

  • 바람처럼~ 2011/08/17 18:14

    앗... 서울에 계셨군요!!
    근데... 인천으로 가시다니... ㅠㅠ

  • 아고라 2011/08/17 23:31

    저도 방콕으로 떠나시는 줄 알았습니다...인천, 좋은데요 뭘 ~
    서울에서 근무하면 주중엔 사무실 안...주말에는 시외로 놀러가자 ~
    인천에서 근무하면 주중엔 사무실 안...주말에는 서울에 놀러가자 ~
    뭐 이런거 아닌지요?
    그나저나 얼른, 완벽하게 다 나으셔요 !!

    • PinkWink 2011/08/18 08:56

      넵.. 확실히.. 나아야합니다. ㅎㅎㅎ^^
      인천에서 서울로 놀러다니는 인천시민이 될것같아요. ㅎㅎ^^

  • mark 2011/09/08 22:03

    또 우연히 들렀네요. 다리를 다쳤었군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겠죠? 요즘은 교통편이 (지하철) 좋아서 서울이나 경기도나 거의 개념없이 왔다 갔다 하니까 그냥 서울서 직장생활하신다고 말해도 누가 뭐랄 사람 없겠습니다. ^^

    • PinkWink 2011/09/09 10:52

      ㅎㅎ.. 네.. 그냥 기분탓이겠죠.. ㅎㅎ
      추석 잘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