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월 30일은 제 생일 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생일이라는 것에는 별 감흥이 없어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문득, 제 생일이 11월의 마지막이고 그 다음이 12월의 첫 날이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혼자서 12월 1일에 연차를 쓰고 동해안 어딘가에서 아침해를 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비도 오고, 또 고향에서 제 모교 후배 두 놈이 서울에서 면접을 보러 올라오는 길에 같이 술이나 한잔하자는 말에 그만... 홀딱 넘어가서 아침해는 무슨.... 하면서 술퍼먹고 놀아버렸습니다.^^.

한참 술 먹다 보니 또 이런 술이 있더군요^^


Leffe Brune라는 술인데, 저런 전용잔을 같이 주더군요. 흑맥주인데, 전용잔 답게 한 병 다 부으니 딱 맞았습니다. 음... 재미있는 맛이었어요^^



그래도 소중한 연차를 하루 사용했는데 뭔가 재미난건 없을까 하다가, 어제 술퍼먹고 제 오피스텔 바로 옆 모텔에서 자고 있는 두 놈을 태우고, 영종도로 달렸습니다.

제가 사실... 태국을 총 3번 갔습니다. 방콕은 2007년에

[문화생활/가볼거리] - 태국 방콕의 왕궁

한 번 다녀 오고, 그 후 2009년에 다시 

[문화생활/가볼거리] - 일주일간 태국갑니다^^
[문화생활/가볼거리] - 태국에 4일 이상 머물면 병이 생긴다..?
[문화생활/가볼거리] - 태국 방콕의 로얄 가든
[문화생활/가볼거리] - 태국 방콕 바이욕 스카이 호텔 부페 Baiyoke SKY Hotel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 년 쯤 후에는 푸켓을

[문화생활/가볼거리] - 일주일간 태국 푸켓에 다녀왔습니다.
[문화생활/가볼거리] - 푸켓의 정실론 Jungceylon
[문화생활/가볼거리] - 태국 푸켓 - 사파리 투어
[문화생활/가볼거리] - 태국 푸켓 뷰포인트 sunset viewpoint

다녀왔었습니다. 제가 세 번이나 다녀 오다 보니, 전 가끔 주위 사람들이 놀려도 태국을 꽤 좋아합니다. TV에서 드라마든 예능이든 태국이 배경이 되면 희한하게 챙겨보게 되고 (런닝맨 태국편, 개와 늑대의 시간 처럼), 누가 태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면, 꽤 신경써서 물어보고 조언이랍시고 이것저것 말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 생일을 축하해준(물론 지네들 면접보러 온거지만...^^) 후배들... 하필 이넘들이 또 저랑 태국을 한 넘은 방콕을 한넘은 푸켓을 다녀온 아이들입니다. 아무튼... 이 아이들과 함께 태국음식을 먹고싶다고 생각한 거지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저렇게 인천공항 근처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아로이아로이(Aroi Aroi)라는 가게를 찾아낸거죠^^


항공기 승무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출퇴근을 하시는 건지 왔다갔다하고, 공항과 그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음식점에 많이들 와계시더군요.


입구엔 요런게 있구요.



실내는 크지는 않지만, 이렇게 태국스럽게 꾸미실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메뉴... 이 메뉴들은 혹시 제가 삶에 지치고 힘들때 혼자 훌쩍 여행가게 되면, 음식주문할때 써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한 페이지씩 모두 찍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해서 시킨 음식은


새우와 파인애플 햄을 볶은 음식과


음.. 얌운센이라고 하는 음식과


닭고기와 함께 볶은 음식과


넓은 쌀국수와 새우 파인애플등과 태국 소스를 가지고 볶아버린 음식 (왜 그렇게 태국을 좋아하면서도 음식이름은 외워지지 않는걸까요...ㅠㅠ)을 먹었습니다.^^

괜찮더군요. 다음에 주말에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생기면 생각보다는 드라이브 삼아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 아참 면접본 제 후배 두 놈은 면접본지 한 시간만에 합격 통보를 받았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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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 | 아로이아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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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뚱이 2011/12/01 21:27

    행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다음엔 저희가 모시겟습니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inkWink 2011/12/01 22:05

      ㅋㅋㅋ 그래 다음엔 너네 회사가 있는 강남에서 대접해버려라.. 푸하하하하하하...
      잘 내려가고, 연말에 보자.. 이제 직장인^^

  • 생축가걸 2011/12/02 01:44

    행기햄~~~~~
    또생신축하드려용 히힛
    앗 시간이지나버렸네요
    그래도 축하드려용 낄낄
    건뚱주한 주한건뚱이 취업을해버려서
    전이제혼자에요ㅜㅜㅜㅜㅜㅜ
    흑흑
    슬퍼요 엉엉
    아무튼 생신축하드려요♥♥♥♥

    • PinkWink 2011/12/02 07:14

      언능 서울로 올라와버려요^^ 나랑 놀아야지요 ㅋㅋ

  • 핑구야 날자 2011/12/02 08:02

    아이글과 함께 추억을 생각하며 찾은 태국식당!! 아이들을 생각하는 사랑이 느껴집니다.

    • PinkWink 2011/12/02 08:15

      아이들^^.. 뭐 사실 이 넘들이 그리 영(^^)하지는 않습니다만, 하여간 재미있게 보내긴 했죠^^

  • 모피우스 2011/12/02 08:28

    생일 축하드립니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가 찾아 오면 태국이 생각나죠..^^

    • PinkWink 2011/12/02 08:30

      그럼요.. 에궁... 내 사랑.. 타이..^^
      아 그리고, 생축.. 감사합니다.^^

  • 하늘엔별 2011/12/02 08:35

    갑자기 태국음식들이 먹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생일 혼자 안 보내셔서 다행입니다. ^^

    • PinkWink 2011/12/04 14:10

      사실.. 혼자보내는것도 괜찮긴 한데 말이죠^^
      그래도 이번에는 재미있게 보냈네요^^

  • 푸샵 2011/12/02 09:27

    핑크윙크님!~ 생일 축하드려요. (*^-^)
    호~혼자 드신거예요? ^^;;;;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

    • PinkWink 2011/12/04 14:10

      저 많은걸 설마 혼자 먹었을라구요^^
      무식한 남자 셋이서 처리했죠^^

  • 콤군 2011/12/02 11:22

    ^^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 진이늘이 2011/12/02 12:28

    인천에 이런 음식점도 있었군요... 인천살면서도 몰랐네요^^;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 이병현 2011/12/02 14:20

    와~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음식이 완전 맛있어 보여요!!ㅋ

    • PinkWink 2011/12/04 14:11

      네... 제가 남들보다는 좀 더 태국음식을 잘 먹는것 같아요^^

  • 잉여토기 2011/12/03 00:06

    음식이 다 맛있어 보이네요.
    늦었지만 11월 마지막날의 생일 축하합니다.

  • 라라윈 2011/12/03 11:49

    핑크윙크님~~ 생일 축하드려요~~~ :)
    태국음식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맛있어 보여요~
    글고보니 전 생일날 라면 먹은 기억이.... ㅠㅠㅠㅠ

    • PinkWink 2011/12/04 14:12

      앗. 저런... 내년에는 저랑 합동 생일잔치라도 할까봐요.. ㅎㅎㅎ

  • 구차니 2011/12/04 10:20

    엇! 생일이셨나요! 생일축하드려요~ ㅎㅎ
    전 주말에 열심히 잉여롭게 쉬고있답니다 ㅋ

    아참 다리는 다 나으셨나요?

    • PinkWink 2011/12/04 14:13

      네.. 이제.. 지하철 타고 강남 나들이 다니는것도 가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