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4일 월요일

[BeagleBone Black]비글본 블랙 개봉기

1편(개봉기): http://wakalics.blogspot.kr/2013/10/beaglebone-black.html
2편(프로젝트 실패기): http://wakalics.blogspot.kr/2013/11/beaglebone-black-3d.html
3편(후기): http://wakalics.blogspot.kr/2013/12/beaglebone-black.html


오늘 점심, ICBanQ에서 발송한 비글본 블랙이 도착했습니다.

비글본 블랙은 ARM 기반의 소형 CPU를 이용한 컴퓨터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계열의 제품으로는 라즈베리 파이가 유명합니다만, 비글본 블랙은 CPU의 클럭이 1GHz로 더 높고, 2Gb의 온보드 eMMC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드웨어적인 차이점은 이 정도이지만, 비글본 블랙은 라즈베리파이와 기획 자체가 다릅니다.
라즈베리파이는 그 자체가 '저가형 PC"를 목표로 하고 기획된 것입니다.
반면, 비글본 블랙은 PC의 기능을 할 수 있고, 하드웨어도 상딩히 높은데, 아두이노와 같이 마이크로컴퓨터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라즈베리파이 성능의 아두이노"정도가 될까요?

더 자세한 설명은 차차 하기로 하고 일단 개봉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송이 온 상태의 택배상자의 모습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송장을 제거한 상태입니다.
ICbanQ는 저런 형태의 상자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라즈베리파이를 주문했을때와 이런저런 액세서리를 주문했을때도 비슷한 모양의 상자에 담겨 있었습니다.




박스 속에는 에어캡으로 포장된 비글본 블랙과 편지봉투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편지봉투 속에는 체험단 활동을 하며 수행해야 하는 미션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럼, 주인공인 비글본 블랙을 보도록 할까요?
비글본 블랙을 포장한 상자입니다만, 상당히 얇은 종이로 되어잇고, 포장 디자인이 조금 촌스럽습니다. 물론 포장 가격을 줄여 성능을 높인다면 저야 좋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상자를 열면 아주 간단한 설명이 적인 종이쪽지와 정전기방지 포장에 들어있는 비글본 블랙, 그리고 USB mini B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USB mini B를 사용한 것은 조금 의외네요.




본격적인 비글본 블랙입니다.
윗면에는 이더넷과 5V 소켓, USB포트가 자리하고 있고, 각종 IO 핀들과 전원버튼, 리셋버튼, 상태 표시 LED가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Texas Instruments 의  XAM3359AZCZ (1Ghz, ARM Cortex A8 프로세서)가 위치하고, 주변에는 eMMC 저장소와 USB 칩, 이더넷 칩 등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마이크로 SD 카드 자리와 마이크로 HDMI 포트, USB mini B 포트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드의 느낌은 "작고 단단하다"입니다. 라즈베리파이는 보드를 만져보면 확실히 저렴하다는 느낌이 오는데, 비글본 블랙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옆에서 보던 친구도 "예쁘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보드의 외형 감상은 이 정도로 하고, 보드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처음에 언급한대로, 비글본 블랙은 컴퓨터처럼 사용할수도 있고, 아두이노처럼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상자 속에 들어있던 간단한 설명 종이에도 두 가지 사용법이 모두 적혀있습니다.

저는 비글본 블랙을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것이 목표지만, 키보드나 모니터 등 주변기기가 부족해 일단은 아두이노처럼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동봉된 USB 케이블로 비글본 블랙을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영롱한 전원 LED에 불이 들어오고, 상태 LED도 깜박거리기 시작합니다.




비글본 블랙은 컴퓨터에서 마치 외장메모리처럼 인식됩니다. 여기서는 eMMC 저장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비글본 블랙을 열면, START.htm 파일이 존재합니다. 이를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서 실행시킵니다.
IE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수 도 있다고 하니 주의합니다.




이 파일을 실행하면 비글본 블랙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들이 나오고,
비글본 블랙에 대한 다음 단계의 설명서가 나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설명서를 보니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를 실행하면 비글본 블랙을 위한 드라이버들의 링크가 있습니다.
자신의 컴퓨터에 알맞은 드라이버를 설치해 줍니다.
저는 Windows 64bit를 설치했습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Click here to launch의 링크를 클릭하면 비글본 블랙이 잘 연결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 잘 연결되었습니다.





아래에는 예제로 비글본 블랙을 동작시켜볼 수 있는 코드가 있고, 비글본 블랙의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이 코드는 상태표시 LED 4개를 2000ms간 켜는 것으로 보입니다. Run을 눌러 보겠습니다.






상태표시 LED 4개가 모두 점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개봉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10/21 ~ 10/25)가 중간고사 기간인데다가, 현재는 제가 비글본 블랙으로 하려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준비물도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학교에 요청해놨으니 시험이 끝난 뒤에는 이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블로그 주소 : http://wakalics.blogspot.com
-본 제품은 ICbanQ에서 후원하고 ICbanQ 무상 체험단 10기 활동의 일환으로 체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