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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3일 금요일

The Star


학교 미디어랩 연구회에서 1학기 프로젝트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름하야 The Star!
종이를 접어 별을 만들고, 전구를 넣어 학교 스카이브릿지(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 아래에 매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종이를 이용해 구름을 만들고, 속에 LED를 넣은 다음 아두이노로 제어하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별로 변경되었습니다.

짧은 제작기 시작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두 개의 작은 별과 한 개의 큰 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두 종이를 접어 만들고, 비에 젖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성 방수제를 칠해 주었습니다.

종이접기가 굉장히 손이 많이 가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다 같이 하니까 빠르게 할 수 있어서 하루만에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쉬웠던 건 절대절대 아닙니다. 특히 큰 별을 만드는 것은 정말 고역이었죠.

<큰 별을 만드는 과정>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큰 별의 크기가 거의 사람 크기에 육박하다 보니 다들 발라붙어서 조립해야 했습니다.
종이 자체의 힘으로 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계속해서 아래를 여러 사람이 받쳐주어야 했죠.


<큰 별을 만드는 과정 2>

길쭉한 마름모꼴의 조각을 여러개 접어 풀로 붙여 별을 만들어 나갑니다.



<별 옮기기>

별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옮기는 것 또한 정말 힘들었습니다.
받치는 힘의 균형이 조금만 깨져도 별이 바로 우그러들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조심조심 들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엘리베이터까지 타 가면서 별을 바깥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그러진 별>

하지만 이 별은 혼자서 구조를 유지하는 것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공중에 매다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별을 만드는 것이나 이동하는 것은 정말 쉽게 느껴질 정도로 공중에 매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별 매달기>

결국 낚싯줄을 별 둘레에 감아 최대한 힘이 분산되도록 하고, 5군데에서 실을 동시에 끌어올려 별을 매달았습니다.

별을 매다는 영상을 타임랩스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별을 매달고, 불이 켜지는 것을 확인한 후, 다들 녹초가 된 상태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온 후, 하늘이 깜깜해지자 점등을 해 보았습니다.





별에 불이 들어오는 그 순간에는 그동안의 모든 고생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낮에는 종이가 두꺼워서 불빛이 잘 보이지 않았기에 실망했는데 밤에 보니 정말 멋있었습니다.

마침 이 날이 학생들이 일주일간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날의 전날이었기에 다음 날, 다른 학생들을 놀래킬 기분에 설레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비가 왔습니다. (...)

2014년 5월 26일 월요일

5.24 메이커 데이 방문

Make:Korea의 출판사인 한빛미디어에서는 1년에 한 번씩 Maker Fair Seoul을 개최했왔습니다. 지금까지 2회의 메이커 페어를 진행했고, 올해 9월에는 보다 큰 규모로, 과천과학관에서의 메이커 페어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Make:Korea 홈페이지

하지만, Maker Fair는 메이커보다 관람객에게 초점이 맞추진 행사입니다. 그렇기에 메이커 페어가 9월로 미뤄진 올해는 메이커들의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춘, 메이커 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메이커데이 공지

메이커 데이는 지난 5월 24일, 은평구 불광동의 서울크리에이티브랩(SCL)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기말고사를 2주 앞두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위치>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외관>

서울크리에이티브랩의 외관은 딱히 화려하진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초라함에 가까웠죠. 하지만 내부는 정말 멋졌습니다. 이런 좋은 장소에서 많은 행사가 진행되었스면 좋겠습니다.




<메이커 데이 표지판>

<행사장 입구>



<행사장 내부 모습>

당시 진행된 내용으로는 자유 네트워킹, 미니 세미나 6개, Make: 잡지 및 단행본 현장판매, Opencreators의 ALMOND 전시 등이었습니다. 저는 네트워킹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미니 세미나만 듣고 가는 바람에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가 끝난 5시 30분부터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두이노를 처음 배운 수아파파 블로그, MrKiss on Making의 주인 이호민님, 김성수님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신기한 키트를 제작하시는 미디어 아티스트 강병수님,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을 담당하시는 유만선 연구사님, 그리고 이날 행사를 위해 힘써주신 정희 편집자님 등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이 외에도, 저 자신도 미니 세미나에서 '모듈형 우주풍선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아직 계획 단계인 프로젝트에 대해 많은 조언을 받고자 발표한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기대한것처럼 활발한 토론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고고도풍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시던 교사 김원우 선생님과 하우투 컴퍼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신 Dg Qb 님 등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김성수님으로부터 유영하는 우주 풍선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받기도 했습니다.

<준비해간 발표 보조 자료>


<3D 프린터로 출력한 명함>


<본인의 발표>

아쉬움도 많았지만 정말 재미있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자리였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메이커 페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2014년 5월 14일 수요일

[Leap Motion] Leap Motion 리뷰

얼마 전에, 친구가 Leap Motion을 구입했습니다. (이 다음부터는 립모션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친구는 전부터 레이저 키보드, 넥서스 7, 넥서스 10,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 등 다양한 IT 기기들을 몸소 구입해서 사용해보는 호구얼리 어답터입니다.

여튼, 그 친구가 이번에도 립모션을 사놓고 쓰길 않길래 제가 빌려서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립모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8월, 파퓰러 사이언스를 통해서입니다. (링크) 이 기사를 보고 립모션을 써 보고 싶어졌는데, 이후 '3D 프린터의 모든 것'의 저자 허제씨와 함께 놀면서 저도 써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지난 추석연휴때의 일입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친구가 립모션을 구입하면서 좀 더 자세히 써 보았고, 이를 토대로 리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먼저, 립모션 공식 홍보영상입니다.





[립모션의 모습]

립모션은 디자인을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키넥트같은 경우에는 성능은 뛰어나지만 외양이 딱히 멋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립모션은 마치 애플 기기같은 잘 빠진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립모션을 처음 시작하면 분위기있는 음향효과와 함께 이 영상들과 같은 짧은 데모가 가능합니다. Airspace(립모션용 앱이 모여있는 곳)을 통해서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하고, 이를 사용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이것은 유명 게임인 'Cut the Rope'를 플레이해본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대충 기기의 특징이 느껴지실겁니다. 생각보다 정밀도가 상당히 높고, 굉장히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하지만 손가락 여러개가 겹치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립모션에서 보았을 때 손가락이 겹쳐있으면 따로 인식이 불가능합니다.)
이 뿐 아니라, 몇 분 정도 사용하면 팔이 상당히 아픕니다. 팔을 계속 공중에 띄우고 있어야 하니까요.

정말 좋고 신기한 기기임에는 틀림없으나, 좀 더 발전해야 할 여지가 있고, 사용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아이패드 에어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기숙학교입니다.
또, 수,과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수업시간에 발표할 일이 많다보니 노트북은 필수입니다.

남학생들이 기숙사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있으면 뭘 할까요?
그렇습니다. 밤을 새면서 게임을 하겠죠.
그래서 저희는 밤 11시 20분이 되면 기숙사 1층에 위치한 노트북장에 노트북을 입고해야 합니다.
그래서 밤에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죠.

저는 이런 독특한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어서, 밤에도 어느 정도의 작업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제가 현재 사용중인 노트북은 기가바이트의 U2442V 입니다.
1.6kg의 울트라북인데도 불구하고 128GB SSD와 720GB 하드디스크가 모두 들어있고, GT640M이 그래픽 카드로 들어가 있습니다.
반면, 액정이 정말정말 구립니다.

저는 영화 보는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런 화면으로 영화를 보자니 눈이 썩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핸드폰은 아이폰5를 쓰다보니 폰으로 영화를 보기엔 화면이 너무나 작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학생이란 특성상 움직일 일이 많은데, 노트북은 너무 무겁습니다. 어댑터랑 같이 들고 다니면 말이죠.
또 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윈도우7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래도 윈8은 쓰고싶지 않습니다.)


대충 이런 상황에서, 기술창업 올림피아드 금상을 타서 상금을 어느정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구입 후보는 맥북 에어, 서피스 프로,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였습니다.

맥북 에어는 생산성을 중시하는 제게 잘 맞았지만, 이미 잇는 노트북과 위치가 너무 많이 겹쳐 포기했습니다.

서피스 프로는 이번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디자인도 제 취향인데다가 제 사용용도와 잘 맞았지만, 배터리 타임이 심하게 짧고 1kg에 육박하는 무게가 부담되어 아이패드 에어를 선택했습니다.



<개봉 모습>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패드를 구입했습니다.

웬만하면 국내 리셀러들보다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는 것이 나중에 AS나 리퍼에 유리합니다. 묻지마 환불도 가능하구요.


저는 딱히 애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DIY를 중시하기 때문에 애플같은 폐쇄적 환경은 저와 잘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우수성은 인정합니다.

저는 애플 키노트를 봐도 별 감흥이 없지만, iFixit의 애플 기기 분해 사진을 보면 '어머, 이건 사야 해!'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전자제품을 살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지속가능성'을 가장 잘 만족하는 것이 애플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사과밭을 조금씩 차려나가는 중입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충전기>

그렇게 산 아이패드는 

<3DR 조립중>

이렇게

<e-Book 읽기>

이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사용하는 앱에 대해서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2월 27일 목요일

데니스 홍 교수님의 부산 번개에 참석했습니다.

사건의 발단

여느 날처럼 저는 공강시간에 미적을 공부하다 멘붕하고 아이패드로 페이스북을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놀라운 정보를 발견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페이스북 글>

좀 복잡한 경로(...)로 데니스 홍 교수님을 알게 되어 페이스북 팔로우를 해 놓고 있었는데, 이런 좋은 소식을 듣게 될 줄이야!



그리고 잠시 후 올라온 장소 공지

<해운대 앞 스타벅스에서 번개!>


제 학교와 해운대는 한참 떨어져 있어 편도로 50분 가량 걸리기 때문에 번개 참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번개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외출 신청과 자습시간 불참 신청을 하고, 평소 공학에 관심을 보이던 동기들과 선배님들께 연락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연락한 사람들은 다들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어쩌다 도서관 앞 계단에서 만난 친구(사실 이 친구도 공학에 관심이 많습니다만, 연락하는걸 깜박 잊었습니다.)가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전개


그렇게 한 명의 친구와 함께, 지난번에 만든 로봇팔을 들고


<해운대역 5번출구>

해운대역으로!


<해운대 해수욕장이 보이는 스타벅스>

스타벅스로!

이동했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서 테이블에서 친구와 노닥거리던 중, 번개 공지를 보고 오신 분들이 한두분씩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제 학교 선배님의 중학교 동창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데니스 홍 교수님이 도착하셨고, 다들 테이블을 모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죠.

<번개 모습>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번개가 진행되었습니다.

오신 분들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교수, 서울에서 오신 분, 스타트업 창업자 등 다양했습니다.

모인 후에는 돌아가면서 한 명씩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대화 중간에 오신 분들도 자기소개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ㅋㅋ

처음 한 시간 정도는 로봇 개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사회 환경이나 교수님의 강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다음에는 함께 사진도 찍고, 몇 명씩 모여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왼쪽에서부터 저, 데니스 홍 교수님, 함께 간 친구>

저도 물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날 번개의 최연소 참석자인 로봇공학자 꿈나무 군은, 한국과학영재학교에 들어오는것이 목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름대로 학교 설명도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에 찍은 단체사진>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고, 더 잇고 싶었지만 교수님도 밤에는 미국의 연구팀과 통신연구를 해야 하셨고, 저와 제 침구는 더 늦게 들어갔다간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기에 한시간 반 정도의 짧은 모임 후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참, 물론 사인도 받았습니다.

<로봇팔에 받은 사인>

교수님 덕분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상우형!
성균관대학교 기계과의 김백석님!
부산대학교 기계과 신입생 김정동님!
무역회사 다니시는 이지영님!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많았으면 다른 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PS.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니, 제가 쓰지 않은 글에 제 사진이 몇개 나와 있었습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옷이라도 잘 입고 가는건데, 아쉽네요 ㅋㅋ

혹시 번개 참석하신 분들중에 제 블로그 보시면, wakalics@gmail.com으로 이메일 보내주세요!
앞으로도 계속 교류하고 싶습니다.

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3D 프린터] 3D 프린터 연구회 3Diots가 학교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재학중인 조정민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1년에 3번의 축제가 열립니다. 봄 축제인 SAF, 여름축제인 KSASF,  그리고 가을 축제인 SAC입니다.
  SAF는 학문적인 느낌이 강한 축제이고, KSASF는 외부인들을 위한, 일종의 학술대회와 같은 축제지만, SAC은 실제로 학생들이 즐기는, 가장 큰 축제입니다.

<운동장에 차려진 부스들의 모습>


SAC 기간에는 각종 동아리들과 연구회에서 운동장에 부스를 차리는데요, 3D 프린터 연구회인 3Diots도 부스를 차렸습니다.
사실, 제가 3D 프린터를 만들고, 학교에 연구회를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에 3D 프린터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연구회 홍보 차원에서 부스를 신청한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고, 외부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나름 3D 프린터를 알리는데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3Dots 부스 자리>

원래는 다른 곳이었지만, 앙상블 연구회와 자리를 바꾸게 되어 이 자리에서 연구회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보용 출력물>

3D 프린터 출력물로 계속 다른 것들을 만들다 보니까 홍보용으로 쓸 만한 출력물이 얼마 없네요...

<3D 프린터로 출력한 자동차>

그래도 연구회원 중 한 명이 이것저것 뽑아놓은게 많아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 자동차는 남자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3Diots 부스>

어느정도 구색이 갖추어진 부스의 모습입니다.
딱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Prusa mendel만으로 상당한 포스를 풍깁니다.
그러고 보니 간판이라도 만들걸 그랬네요.



<Prusa mendel>


<출력물과 원료>


<SAC 당시 운동장 전경>

부스를 어느정도 정리하고 나니 슬슬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때 써클 부스와 3D 프린터 연구회 부스를 동시에 관리하느라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호루라기 10개 동시 출력중>

전에 호루라기를 몇개 출력해 놓았는데, 그걸 나눠주니 상당히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10개를 동시에 출력했습니다. 출력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호루라기를 예약했는데,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연구회원이 호루라기를 모두 나눠줘서 참 곤란한 상황이 연출됐었습니다. ㅋㅋ



<첫 손님?>

부스를 지키면서 3D 프린터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설명을(돌이켜보니 어떻게 하면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지 알려준 시간이 더 긴 것 가ㅌ....)  하던 중, 제 어머니뻘 되시는 분이 괴물모양 필통을 팔라고 하시더라구요. 자녀분이 정말 가지고 싶어 한다고. 그런데 딱히 돈을 받고 팔기는 뭐해서(그래도 학교 지원금으로 운영중입니다.)그냥 드렸습니다. 연구회의 첫 손님일까요? ㅋㅋㅋ



<졸업하신 선배님들>

잠시 후에는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재학중인 선배님들도 오셨습니다. 3D 프린터를 보면서 학교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시는 것 같았습니다.
재미있는건, 같은 3D 프린터를 봤을때의 반응입니다.

일반인: "와! 신기하다" 내지는 "와! 예쁘다!"
KAIST 선배님: "우와! 이런 정밀도가 나오는구나! ~~에도 써먹을 수 있겠다. 이거 Resolution이 어느정도 되니? 출력 시간은?"

역시 공돌이는 뼛속까지 공돌공돌 합니다. 제 미래도 비슷하겠죠? ㅋㅋ(이미 저럴지도)



<3D 프린터 연구회 부스를 찾은 사람들(사진 흔들려서 죄송합니다)>

나중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이 때에는 정말 설명한다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3D 프린터에 대해 미리 어느정도 알고 계신 분도 있었고, 잘못 알고 계신 분도 있어 다시 설명해 드리기도 했습니다.



<3D 프린터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

이건 예상치 못했던 것인데, 어린 아이들이 3D 프린터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져줬습니다. 특유의 복잡한 모양새 때문인지, 계속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집중력을 보자니 경이로울 것도였습니다.



<출력을 구경하고 있는 정XX군>

저 사람은 제 동기입니다.
이와 같이, 재학생들에게도 3D 프린터에 대해 알리는데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선생님들께도 좋은 인상을 남겼구요.



<저녁때의 부스 모습>

3D 프린터 부스는 밤에도 계속됩니다.
연구회원 중 한명인 박모군이 안드로이드 마스코트르 출력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호루라기를 전부 나눠준 주범....




<저녁때의 부스 모습 2>

해가 져도 신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합니다.


이렇게, 3일에 걸친 학교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저에게는 매우 힘들고 바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보람찬 3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부인들에게 3D 프린터에 대해 알릴 수 잇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제 중간고사도 끝났고, 축제도 끝났으니 연구회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죠.
그리고 수학시험이 일주일 뒤로....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