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게 바로 미니 테이블 소(Mini Table Saw)
원형톱을 뒤집어서 테이블에 넣은 것으로 저것보다 큰 사이즈들 - 일반 작업대에 들어갈만한 - 은 목공 공구중 기본에 속하는 공구입니다.
판재를 일정 간격으로 자르는 용도지요.
자연에너지 라는 카페글을 가끔 구경하는데,
이쪽 분들은 배터리 팩을 자작해 넣느라 포맥스를 많이들 쓰시는 편.
어떤 분이 작은 테이블 소를 만들어 쓰시는 글을 올렸고.
여기에 다들 저도저도 하면서 모여들어 공동제작이 이뤄지고 하는 모습을 보다가
나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 - 기왕이면 전에 떠올랐던 아이디어를 추가해서 - 고 생각해서
찔끔찔끔 부품을 사모으며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 과거의 기록 - http://pashiran.tistory.com/443
핵심 부품은 간단하지만, 의외로 부품 매칭이 상당히 어려워서 고생을 좀 했는데
모터와 톱날 축의 단위 차이 문제였습니다.
톱날 축(Mandrel 이라고 합니다)은 보통 인치단위로 3.175mm 라던가 하고 거기에 맞는 베어링과 피니언 기어를 찾아야 하고
그게 모터에 달린 피니언 기어에 맞아야 하는데 모터축은 또 3.175mm 짜리도 있고 5mm 짜리도 있고 3mm 짜리도 있고;;
경우의 수가 복잡해서 몇개씩 구입해서 맞춰보는 수 밖에 없었고 결국 DC모터만 4개를 구입...
Aliexpress 에서 구매했는데 배송이 2주씩 걸리니 몇달이 휭 지나갔습니다.
뭐 재미없는 횡설수설은 패스하고
일단 시안을 잡아봤는데
저 기어와 베어링과 모터 때문에 한 석달은 그냥 보낸 것 같은데.... 하지만 여기서도 결정적으로 문제가 있었으니
모터의 상면에서 톱날 끝까지의 거리가 13.05m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테이블 상판을 5mm 짜리를 사용하면 13-5=8mm 가 저 테이블 소가 자를 수 있는 최대 두께란 예기죠.
8mm 도 개인 취미용으로 나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무른 재료를 자르는 것까지 고려해 10mm 정도는 확보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15mm 가 된다면 최고로 좋겠지만..
기어 하나를 더 추가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베어링도 2개 추가(+6000\) 베어링+축 1개 추가 해서 대략 10000\ 정도의 제작비 상승이 있겠지만
동력 손실과 기타 문제를 제외하면 공간은 확실히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네요.
RC용 피니언 기어들도 확인해봤는데, 크기가 조금 크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2mm 정도의 차이라 굳이 쓸 필요를 못느끼겠고
결정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모터가 5mm 축을 갖고 있어서 쓸 수가 없음.
아무래도 여기서 샘플을 하나 제작해 보아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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