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NC를 여러가지로 쓸 일이 많아지고 있어서 예전에 해봐야지 하고 있다가
생각난 김에 검색을 해 봤더니 의외로 굉장히 간단하네요.
PCB-GCODE 라는 ULP(User Language Program)을 다운받아 EagleCAD 폴더에 넣고
보드 파일에서 실행해 주면 설정창이 뜨며,
설정을 입력하면 그대로 GCODE가 생성됩니다.
아크릴에 테스트해보고 나니 잘 되는것 같아 기대를 품었지만
테스트를 좀 해 보니 아쉽게도 제가 주로 써왔던 작은 SMD 보드는 제작이 힘드네요.
도선 폭이 0.5mm 이하는 오류가 많을 듯 합니다.
조각날이 왔다갔다 하면서 동판을 깎기는 하지만
구리 특성상 칩이 심하게 남기 때문에 배선 가장자리가 깔끔하지 않고
좁은 배선 사이에 조각날이 왕복하다 보면 얇은 배선들은 그냥 다 분리되어 날아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세팅을 정밀하게 맞추면 어느정도 사용은 가능해 보입니다만 0.2mm 이하 배선은 아예 불가능한 듯 싶고
0.4~0.5mm 정도는 아슬아슬하게 나오긴 합니다만 불안한 면이 좀 있습니다.
이 회로는 dial-a-speed 라는 DC 모터용 속도제어 회로입니다.
원본 링크 : http://makezine.com/projects/the-dial-a-speed/
결국 SMD 쪽은 좀 힘들 것 같아서 DIP형 기판을 하나 만들어 깎아보니
이건 꽤 좋은 결과가 나오네요. 일단 배선 여유가 있어서 도선을 충분히 두껍게 만들 수 있고요.
그에 따라 오류가 날 여지가 적어 보이고 힘든 드릴링도 기계가 다 알아서 하니 부담도 적네요.
패턴 G-code와 드릴 G-code 가 별도로 생성되기 때문에 패턴 깎고
드릴로 교체한 후 다시 G-code 실행하면 드릴까지 다 뚫어줍니다.
V-Carve용 조각날이나 기판용 드릴(0.3~1.0mm) 셋트(10개)가 set 당 13~15$ 선으로 엔드밀에 비해 가격도 부담없고요.
기판 외각도 잘라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기능은 없는 딱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수동으로 잘라주는게 그리 어렵지 않고
DIP형 기판 만들때는 필름 인쇄해서 감광하고 에칭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고 좋습니다.
----------------------------------------2014.6.13일 추가----------------------------------------------------
http://blog.naver.com/jhlee98n/220028833356
jhlee98n 님이 자세한 사용법을 올려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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