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스피커(검정색)을 작업실에서 작업할 때 사용중입니다.
보통 핸폰 DMB 라디오 틀어놓고 음악들으면서 작업하지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좀 선이 복잡합니다. DMB 청취시는 핸드폰 배터리를 매우 많이 먹기 때문에
충전기를 꽂아야 하고 그러려면 이어폰 연결 젠더를 꽂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어폰 연결도 되고 충전도 되는 듀얼 젠더를 꽂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 젠더에 연결한 선을 스피커로 연결하고,
다시 스피커용 전원선도 연결해야 하죠.
그러니까 핸드폰과 스피커 갖다놓고 쓰는 선이
핸폰 충전코드, 핸폰-스피커 연결코드, 스피커 전원선 3가닥이고
어댑터는 2개나 필요합니다.
어차피 고정해놓고 쓰긴 하지만 좀 많이 번잡스럽죠
그래서
이런게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이거 살돈에 조금만 보태면 아이폰 사겠네요.
그런데 집에 이런게 있습니다.
http://www.dealextreme.com/details.dx/sku.8422
페이팔 수수료 포함해도 대략 1.6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다 무료배송에
별도의 이어폰을 사용한다는 조건이긴 하지만 음질도 꽤 괜찮게 나오죠.
디자인이 아이팟 짝퉁이라는 치명적 단점만 빼면 가격대 성능비가 아주 좋은 녀석인데
한동안 들고다니지 않은 이 녀석을 이용해서 블투스피커를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선스피커에 전원이 연결되면 별 의미가 없죠.
전기자전거용으로 구매했다 실패해버려서 잉여가 되어버린 리튬폴리머 배터리 4550mA 짜리와
스피커, 블투수신기를 준비합니다.
블투모듈은 분해가 간단합니다. 위아래 떼고 열면 탁 열리네요.
반면 스피커는 아무리 봐도 볼트가 없길래
아... 이거 고생좀 하겠는걸 했는데 역시나 잘 열리지 않았습니다.
보통 저런 부품의 접합은 3가지 방식이더군요. 볼트결합이거나 걸림쇠 방식이거나, 본딩이거나.
볼트결합이 당연히 제일 풀기 쉽고
걸림쇠 방식도 한쪽을 일자 드라이버로 열거나 때려주면 쉽게 열립니다만
본딩 방식은 말 그대로 본드로 붙여놨거나 초음파 용착으로 붙여놓은 것들이라 상당히 안 열립니다.
접합면을 세로로 세워놓고 망치로 땅땅 치다 보면 열리긴 합니다만..
케이스의 손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블투 모듈(4극 입력) 케이블의 배선도를 체크해 놓는 중입니다.
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배터리는 스피커와 공용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테스트 연결해놓고 한번 틀어봤습니다.
핸드폰으로 블루투스 음악전송하면서 동영상 찍었습니다.
음질이야 뭐 2만원도 안되는 스피커에 블루투스로 연결한 거라 좋지는 않습니다만
잘 만들어 놓으면 쓸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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