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포스팅이네요.
더위가 좀 잦아들어 다시 프린터를 좀 손보던 중에
레일 캐리어가 계속 덜렁거려 분해해 보았습니다.
사각너트 하나가 나사산이 뭉개졌더군요. 아주 깨끗하게 갈린 게 아니고 약간은 나사산이 남아있어서
조립하면 조립이 되는데 꽉 조이려고 하면 헛돌아서 원인을 찾느라 고생했습니다.
사각너트는 없고 육각너트는 두께가 약간 두꺼워서 안 들어가길래 볼트에 2개를 조여 고정한 후 갈아냈습니다.
두께 뿐 아니라 위아래도 약간 갈아내야 들어가더군요.
이제 쏙 들어갑니다.
드디어 히트베드를 적용했습니다.
MK3 버전으로 알루미늄 플레이트 일체형입니다.
손코팅지를 깔아서 쓰면 가열했을 때 접착이 잘 되면서
온도가 식었을 때 깨끗하게 떨어진다기에 한번 발라봤습니다.
히트베드는 그냥 장착하지 않고 온도유지를 위해 다이소에서 산 미끄럼방지 매트를 보온용으로 붙였습니다.
볼트로 고정할 부위에는 PCB를 깎아 붙여서 높이를 맞추고 베드의 손상을 방지하도록 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에 한번 물려서 체크했더니 10A 가까이 소모를 하길래
RAMPS 보드에 직접 물리지 않고 SSR 에 연결했는데 교류용 SSR을 썼더니 ON은 되는데 OFF가 되질 않더군요
당장 갖고있는게 기계식 릴레이밖에 없어 그냥 기계식 릴레이 달았습니다.
꺼졌다 켜졌다 할 때마다 딸깍~ 딸깍 거리는게 나름 정감이 있기도 합니다.
처음에 50도로 맞추고 PLA를 뽑아봤는데 잘 붙지 않아 그냥 밀리는군요.
70도로 올렸더니 어느정도 붙어있습니다.
보온매트 덕분인지 베드가 식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식기 전에 힘으로 떼었더니 깨끗하게 떨어지네요
좀 조정을 해야 겠지만 가능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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