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동안 위시리스트에만 올려놨던 생활용품 같은 것들과 함께 이펙터를 약간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방열 팬과 출력물 팬, 근접센서를 장착하기 위한 홀더를 최적화시켜 사용에 편리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일단 이 세 부품은 위와 같이 모두 볼트를 약간만 풀면 바로 분리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노즐이나 써미스터를 수리해야 할 때마다 부품들을 분리하기가 매우 성가셨기 때문에 저렇게 설계를 했습니다.
당연히 연결 케이블도 커넥터 처리를 했고요(사진을 안찍었네요)
써미스터와 팬, 노즐히터를 모두 커넥터처리했더니 각 부품의 분리/교체에 10초도 안걸리고 너무 편합니다.
팬 홀더는 위와 같이 ㄷ자로 꺾어서 차지하는 공간이 최소화되도록 했습니다.
사진의 부품은 아예 팬 고정홀도 없이 그냥 팬을 꽂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의 꺾인 부분 때문에 절묘하게 빠지지도 않고 딱 걸려서 볼트 없이 고정이 됩니다.
한 5번쯤 재출력하면서 맞췄네요.
출력물을 식히는 팬을 블로워팬으로 교체했습니다.
그야말로 강력 합니다.
얼마나 강력하냐 하면
히터를 켜도 온도가 올라가질 않네요;;;;
급한대로 스카치 테이프로 바람구멍을 반쯤 막았더니 좀 낫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천천히 올라갑니다.
수동으로 200도 올렸다가 팬을 돌렸더니 금방 8도씩 떨어집니다. 팬은 20% 출력으로 돌린건데도요.
그럭저럭 출력온도가 되길래 출력테스트 해봤더니 2layer 들어가면서 팬이 작동되는 순간 급냉각되면서
cold extrusion 에러가 뜨며 익스트루더가 멈춥니다;;
히팅블럭에 보온용으로 캡톤 테잎을 두껍게 감고
출구 형상을 수정해서 바람을 좀 더 아래로 가게 했더니 해결되었습니다.
차후 ABS 출력을 하게 되면 히팅베드가 필요함 -> 히팅베드를 달면 압력센서를 쓸수가 없음 -> 근접센서 필요함
이런 계산으로 근접센서 홀더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직은 ABS 출력을 하지 않아서 쓰지는 않고 있네요.
하나씩 하나씩 출력을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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